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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영양문제위원회에서 많은 권위자들은 당뇨병 문제에 대해 옛날의 좋았던 시대를 회상하듯이 이런 말들을 하였다. " 제 1, 2 차 세계대전 중의 유럽은 어떤 의미에서 볼 때 건강한 유럽이었다." 영양문제위원회의 당뇨병문제의 조사에는 영국 학자들도 몇 명 출석하고 있었는데 당뇨병문제로 가장 주목할 만한 공헌을 한 것은 바로 영국 학자들이었다. 지금 당뇨병의 혁명적 치료식을 바다 건너까지 보급하고 있는, '섬유질이 풍부한 곡류를 주로 한 식사'의 창안자인 트로웰 박사 등 영국 학자들도 옛날이 그리운 듯 "그 당시는 영국도 역시 건강했는데..." 하고 회상한다. 왜 당뇨병 권위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하고 있는가. 흔히들 당뇨병은 사치병이라고 하여 나라나 사회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 늘어나는 병이라고 한다. 전쟁중에 유럽은 당연히 식량사정이 악화되었고 그렇게 되다보니 당뇨병이 어느 나라에서나 감소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식량사정이 호전되자 또 다시 증가하는 현상을 되풀이해 왔다. 영양문제위원회는 현재 미국에는 500 만 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다고 하는데, 40 세 이후의 국민으로 한정해서 본다면 8 명 중 1 명꼴로 당뇨병 환자가 있는 셈이다. 1935 년에는 인구 1 천 명당 4 명 정도였던 당뇨병의 사망자가 지금에 와서는 25 명 전후라는 숫자이니 실로 6 배 이상이나 늘어났으며 유럽 각국의 당뇨병 환자 수도 대단한 것이다. 그래서 이 방면의 권위자들이 옛날 좋은 시대를 그리워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이처럼 당뇨병이 많아졌는가. 제 2 차대전 후 식량사정이 점점 좋아졌기 때문이라면 그만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지금의 선진국의 식생활과 당뇨병의 관계를 이해하였다고는 볼 수 없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제 1 차대전 직후는 물론 제 2 차대전 직후를 비교해 보아도 다소 다른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어찌 되었든간에 당뇨병의 최대원인은 비만이며 표준치보다 30%나 체중이 초과한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4 배나 된다고 하는 말은 비만을 설명할 때 이미 언급했다. 그러니 나라 전체가 비만국이 되어 버린 듯한 선진국에서 당뇨병이 불어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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