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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라인칼라 날짜 200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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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41999   

제 목 : 식물섬유가 결장암을 예방?
지방의 섭취가 많으면 그만큼 결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언급하였다.
그러나 핀란드만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데도 놀랄 정도로 결장암이 적었다.
이러한 사실의 이면을 살펴보면 이들은 섬유질의 섭취가 다른 나라에 비해 엄청나게 많음을 알 수 있다.
식물섬유는 다른 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강하다.
그래서 장내에 있는 유독물질이나 발암물질들을 흡착하여 변으로 배설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식물섬유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그리고 중금속까지도 상당부분 흡착하여 배설시킨다.
또 이미 잘 알려졌듯이 변비를 예방하는 작용도 한다.
그것은 섬유질이 장벽을 자극하여 꿈틀운동을 촉진시키므로 장내용물의 배설이 촉진되어 변의 장내 통과시간을 단축시킨다.
이렇게 되면 장에서 발암물질을 흡수하는 기회가 대폭 줄어든다.
이상과 같은 두 가지 작용으로 식물섬유는 결장암을 예방한다.
핀란드의 농민과 덴마아크 사람은 동일한 양의 지방을 섭취하고 있으나 핀란드 농민은 덴마아크 사람과 비교할 때 결장암의 발생률이 4 분의 1 에 불과한데, 그것은 핀란드 농민은 전통적으로 섬유질이 풍부한 나맥빵을 먹고 있어 섬유질의 섭취량이 2 배나 더 많기 때문이다.
이것은 극히 최근의 연구조사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워싱턴대학에서도 실험을 통해 섬유질을 많이 주면 발암물질이 체외로 배출되므로 같은 발암물질을 주어도 암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쥐를 상대로 한 실험에서 섬유질을 준 그룹은 39%만이 암이 되고, 섬유질을 주지 않은 그룹은 69%가 암이 되었다.
양쪽 그룹에 똑같은 발암물질을 주었는데도 이상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섬유질의 효과에 대해서는 심장병을 말할 때 설명했지만, 섬유질은 여러 방면에서 광범위한 질병에 대한 예방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아프리카 흑인에게는 문명이 발달한 선진국의 질병인 심장병, 결장암, 당뇨병, 비만, 담석증, 맹장염 등 30 여 종의 질병은 없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역시 섬유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오늘날 선진국은 질병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에서도 역시 선진국이 되어 있는데, 이것은 지방, 동물성단백질, 설탕의 과다섭취와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섬유질의 섭취부족때문이라고 영양문제위원회는 광범한 조사연구를 통해 밝히고 있다.
섬유질이 장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준다는 것은 섬유질이 수분을 흡수해서 변을 부드럽게 하고 변의 양을 증가시킨 결과이다.
사람의 장 속에는 약 100 여 종의 세균이 기생하고 있으며 그 수는 약 100 조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세균은 크게 유용균과 유해균으로 분류되는데, 식물섬유는 유해균의 번식을 막고 유용균의 번식을 촉진시킨다.
젖산균이나 비피더스균과 같은 장내유용세균은 식물섬유를 분해하여 거기로부터 영양을 얻어 인체에 유익한 영양소인 비타민B복합체에 속하는 여러 비타민들, 즉 비타민K, 비타민C 그리고 필수아미노산 등을 합성해 준다.
이것도 섬유질의 역할 중 무시하지 못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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